무너져내린 건물 주변에 불에 탄 집기들이 널려 있습니다.
근처 상점 유리창들은 모조리 부서졌습니다.
지난 24일, 대전 오정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에서 LP 가스가 폭발했습니다.
"완전히 뚫려버린 벽과 무너져내린 천장을 보면 당시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."
12명이 다쳤고, 주변 상가와 주택 등 백 십여 곳에서 폭발 피해를 본 거로 조사됐습니다.
가게가 파손된 상인들은 막막함에 한숨만 짓고 있습니다.
화재보험에 들었다고 해도 폭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, 자비로 수리하고 영업해야 하는 형편입니다.
[A 씨 / 근처 식당 운영 : 보험 약관에, 불이 붙어야 보상을 해주는 상황이기 때문에, 보험이 무의미한 거죠. 아무런 필요가 없는 거죠.]
[서원석 / 근처 식당 운영 : 저는 어쩔 수 없이 영업을 위해서 제 스스로 다 치우고 수리를 마쳤습니다.]
길 건너에 있던 집도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
구청에서 마련한 임시 대피소에 급한 대로 강아지들과 함께 몸을 누이고 있는데,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기약이 없습니다.
[송민정 / 인근 주민 : 저희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것도 아닌데 저희가 그걸 다 수리하기엔 힘들거든요. 다양한 문제가 아직 많은데 이제 뚜렷하게 나온 건 없으니까….]
경찰과 소방,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.
수거한 가스통과 배관, 밸브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누출 지점과 폭발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.
경찰은 폭발 피해를 본 술집에서 맥주와 전기밥솥이 사라졌다는 신고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.
YTN 양동훈입니다.
촬영기자 | 도경희
자막뉴스 | 박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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